[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노무현 전대통령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가수 이승철의 노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이승철이 지난 3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에 참여한 이 곡이 노 전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기리는 곡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이 곡은 노 전대통령을 다룬 UCC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활용되면서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휩쓸었다. 또 싸이월드 배경음악 차트에서는 고인이 즐겨부른 '상록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이 곡은 공식 추모곡 수준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YTN 등 방송사들도 노무현 전대통령 관련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이 곡을 선택했다. 고인의 따뜻한 생전 모습과 이승철의 애틋한 목소리가 슬픔을 배가시킨다.
원태연 시인이 쓴 이 노래의 가사는 '천번이고 다시 태어난 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승철의 한 관계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이 곡을 신청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예상치 못하게 이 곡이 사랑을 받아 감사하면서도, 상당히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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