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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공무원들 '사랑의 요리사'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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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갑작스런 서거로 당초 참여하려던 계획 취소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 공무원들이 요리사로 깜짝 변신했다.

23일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한 요리학원. 저마다 앞치마를 두른 30여명의 공무원들이 모여 요리가 한창이다. 남자직원들도 11명이나 참여해 음식을 만드느라 부산히 움직인다.

강동구가 공직자들의 자기 개발과 폭넓은 소양함양을 위해 매월 열고 있는 토요아카데미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행복나눔 요리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강좌를 통해 배우고 직접 요리한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부모 없는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 장애아동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

초밥에 샐러드, 두부 탕수육, 치즈 바비큐까지 갖가지 음식들이 푸짐히 마련되고, 도시락에 사랑의 편지와 함께 정갈하게 담겨진다.

두 팔을 걷어붙인 직원들의 얼굴에도 땀방울이 맺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신혼 이후 오랜만에 칼질을 해본다”며 “어휴~ 어렵네요. 집사람에게 잘 해주어야겠어요”라며 활짝 웃어보인다.

준비 끝, 장애인 복지시설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주몽재활원으로 출발~.

이날 만들어진 30여 개 사랑의 도시락은 주몽재활원 내에서 생활하는 형편이 어려운 입소 장애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단순히 요리법을 배우는 교육에서 벗어나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고 손수 편지도 전달하면서 직원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행복나눔 요리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라는 구정목표에 걸맞게 학습차원의 교육만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재관리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당초 참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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