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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경제 1.5%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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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예상보다 2.7%나 감소...세계경제 침체 영향 탓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4.2%에서 1.5%대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보고서에서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은 당초 -4.0%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내년도 성장률은 2.7%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대로 낮춰 잡았다.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미국 등 G3 경제의 회복지연에 따라 우리의 경제 회복 속도도 늦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물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디플레갭 등으로 올해 1.7%의 안정세를 유지한 후, 2010년에는 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경상수지는 GDP 대비 3% 내외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올해의 경우 G3(미국, 유럽, 일본)와 신흥국 등 거의 모든 국가의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나 , 한국은 당초 전망대를 유지했다. 미국은 1.9%, 독일은 3.1%, 일본은 3.6%, 중국은 0.2% 등 각각 연초전망대비 추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도 2009년 -1.3%, 2010년 1.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전망한 2009년 0.5%, 2010년 3.0%에 비해 각각 1.8%p, 1.1%p 하향조정한 수치다.

지난 3월에 전망한 2009년 -1.0~-0.5%, 2010년 1.5~2.5%에 비해서도 소폭 하향조정됐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IMF가 세계경제 및 각국 성장전망을 추가로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금융시장 상황이 정상화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며, 선진국 금융시장의 경우 올 하반기까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민간여신이 2010년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흥국의 대외차입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향후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며, 금융불안과 실물침체간의 악순환 가능성, 기업 및 가계부도 위험, 주택경기 추가침체 소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 하방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전망에서 IMF는 G3 국가의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이에 연계하여 나머지 선진국 및 신흥개도국에 대한 전망도 함께 하향조정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즉 G3 국가의 경기회복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신흥개도국만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IMF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란 게 재정부의 분석이다.

한편 IMF는 정책대응에 있어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및 금융부문의 클린화를 통해 경기침체 기간 및 강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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