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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 후]코스닥社 임원도 대거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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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김석환씨 171만주로 25억원 빌려

그룹 총수들에 이어 코스닥 상장법인 임원들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김석환 씨는 한국투자증권과 주식(171만7017주) 담보 계약을 맺고 25억8700만원을 대출 받았다. 금리는 7.3%로 계약 기간은 지난 2월25일부터 2010년 2월24일까지 1년이다. 지난 16일 기준 김석환 외 특별관계자 1인이 보유한 주식은 328만216주(32.8%)다.

휴온스는 최대주주 윤성태 씨가 지난 200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다. 담보한 주식은 총 122만4954주로 대출 금액은 47억1700만3400원이다. 이중 2억6000여만원은 상환했다. 금리는 7.00~7.50% 사이다.

회사 측은 "총 계약 기간은 약 2년으로 3개월 단위로 자동 연장되며 향후 계약 완료 및 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별도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박한오 대표가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억4700만원, 3억7900만원, 2억5000만원을 대출 받았다. 각각 7만1840주, 39만506주, 5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삼지전자는 최대주주인 이기남 회장을 비롯해 부인 신윤욱 씨, 자녀 영지 상지 씨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까지 담보로 잡힌 상태다. 이기남 회장은 외환은행에 보유 주식 총 85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7억원을 대출 받았다. 신윤욱 이영지 이상지 씨는 각각 15만주, 8만주, 8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3억, 3억, 4억원을 빌렸다.

회사 관계자는 "자녀의 필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이 나서 일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에스엠텍의 최대주주인 마대열 씨는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에 각각 3만429주, 75만주를 담보로 잡힌 상태다. 대출액은 4억9900만원과 15억원으로 금리는 연 7.9%, 연 6.2%다. 이 외에 특수관계인 6명 앞으로도 13억5000만원, 10억원, 5억원, 1억원, 1억원, 4억2000만원 상당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리가 연 8.1%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는 기업은행에 7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7억6700만원을 대출 받았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담보 물량이 반대매매 처리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가 급락을 초래하기 때문에 수급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대주주 물량일 경우엔 경영권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어 기업의 영업 환경에도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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