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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뉴욕급락이 발목..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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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7200선에 中 증시 나흘만에 급락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새벽 들려온 뉴욕증시의 12년래 최저치 추락 소식이 장 개시 이전부터 아시아 증시를 무겁게 짓누른 탓이다.

특히 일본 증시는 장 중 한 때 7200선을 무너뜨리며 1982년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으며, 중국증시도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아시아 증시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日 닛케이 7200선 겨우 회복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7.60포인트(-1.46%) 내린 7268.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 때 7150선대까지 밀려나는 등 26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5포인트(0.7%) 내린 730.28로 마감, 198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세계적인 금융불안과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인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재무ㆍ금융ㆍ경제재정상이 주가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단 기다리자'는 관망세가 자리를 잡으며 7200선을 회복해냈다.

이날 3000억엔 가량의 대규모 증자계획을 발표한 노무라홀딩스는 9.3% 폭락하며 1982년 10월 이후 최저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와 함께 전날 고리대금업체인 SFCG의 파산 여파로 일본 최대 소비자금융업체인 오릭스는 전날에 이어 10% 폭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및 유로화에 대한 엔화 약세로 도요타(+1.98%) 혼다(+2.55%) 파나소닉(+2.68%) 등 수출관련주 일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한선을 유지했다.

中 증시, 나흘만에 급락세..상승폭 반납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13포인트(-4.56%) 내린 2200.65로 거래를 마감했고, 선전지수는 전일대비 29.51포인트(-3.85%) 내린 73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뉴욕증시의 급락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의 조정과 기업실적감소 등 대내적인 악재가 겹치며 장 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월19일 현재 중국 증시의 56개 상장회사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그중 절반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중 절반에 가까운 상장기업들이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거래일간 연일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강해지면서 주가를 더 내리끌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은 은행주와 건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가개발은행이 선전개발은행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고 부동산이 10대 산업진흥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교통은행 6.14%, 중신은행 4.77%, 중국은행 4.19%, 공상은행 3.90%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3.33%,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은 0.65% 각각 내렸다.

이와 함께 UBS AG가 세계 철강메이커들의 생산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후 철강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바오스틸은 5.62%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항셍지수 다시 1만3000선 하회 = 홍콩항셍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만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76.58포인트(-2.86%) 내린 1만2798.52로 거래를 마감했고, H지수는 전일대비 238.80포인트(-3.27%) 내린 7068.2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코태평양이 7.82% 급락하면서 전체적인 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만증시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7.60 포인트(1.06%) 하락한 4430.18로 마감했고, 베트남증시도 11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5%, 인도 센섹스 지수는 0.62% 빠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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