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공요양시설 입소 '하늘에 별따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공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입소하는 일이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공공 시설의 서비스와 환경이 민간 시설보다 더 낫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입소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는 탓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에 설립된 공공 요양 시설은 59곳에 불과한데다 이미 정원이 꽉 찬 상태이다.

기존 입소자가 사망하거나 스스로 집 또는 다른 시설로 옮기고 싶어하지 않는 이상 입소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정원 250명)의 경우 현재 입소를 위해 대기하는 노인의 숫자가 무려 407명에 달할 정도다. 서울 마포구, 노원구, 중랑구, 송파구 등에 있는 시립 요양시설, 서울 용산구, 노원구, 동작구 등에 있는 구립 시설 등도 사정이 거의 비슷하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양천구, 서초구 등 21곳에서 공공 요양시설을 신축중이지만 이들 시설이 완공돼도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전국에 공공 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키로 하고 이미 전국 84개 지사에서 해당 지자체와 협의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정형근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최근 전국의 지역본부장과 지사장들에 대해 "지자체가 공공 요양시설 확충에 능동적ㆍ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라"고 지시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공단은 특히 2011년 중순에 직영 요양시설을 열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표준적인 시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단이 직접 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