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일본의 인기만화 '드래곤볼'을 할리우드에서 영화하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홍보영상 공개와 함께 베일을 벗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초중반부 주요 부분이 담긴 20분짜리 영상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국내 언론에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왕 감독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기는 데 주력했다"며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왕 감독의 설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원작에 담긴 SF 무협과 코믹한 분위기가 잘 살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배우 저스틴 채트윈은 원작만화의 주인공 손오공과 비슷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천도사 역의 주윤발 역시 원작과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로 기대를 모았다.
제임스 왕 감독은 주윤발을 캐스팅한 데 대해 "전세계에 무천도사 역을 맡을 배우가 2~3명은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이 역할을 연기할 배우는 주윤발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홍보영상에서는 야무치 역의 박준형의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성 강한 외모를 캐릭터에 맞게 부각시킨 박준형은 유창한 영어실력과 무난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할리우드 신고식을 예고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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