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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갈림길' 다우와 13일의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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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장기 경기전망 약화..금융주 부담도 가중

13일의 금요일이다. 다우지수는 8000선을 다시 회복하느냐, 주저앉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중장기 경기 전망이 약화되고 있는만큼 후자에 무게감이 점점 더 실리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이들의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9월 조사 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에 0.7%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견됐던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4.6%, -1.5%로 점쳐졌다.

저널은 이러한 설문 결과가 지난해 9월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당시만 해도 올해 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예상되지 않았다. 게다가 설문 응답자 중 5명은 올해 말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영자단체인 비즈니스 카운슬이 CEO 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40% 가량이 2010년이나 돼야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 덕분에 다우지수가 8000선을 탈환한다 하더라도 안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재 지수선물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전날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는 세전 비용 증가 때문에 지난달 28일 주당 79센트로 발표됐던 분기 손실이 84센트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르구스 리서치는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전날에도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은행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은행주에 대한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차기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저드 그레그 공화당 미 상원의원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도 오바마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악재다. 오바마 정부의 경제팀이 삐그덕거리고 있다는 불안감은 경기부양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경기부양안 밖에 의지할 곳이 없었던 투자심리가 어떻게 버텨줄 지 관건이다.

오전 10시에 미시건 대학교의 2월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61.2에서 61.0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펩시코가 개장전 회계연도 4·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주당 순이익은 88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80센트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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