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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2월에는 잘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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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한국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최악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업들은 오는 2월에는 경기가 소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한국은행이 전국 201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 실사지수(BSI)는 47로 전달(46)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2분기(46)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매출 부진에도 채산성 개선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업들의 매출 감소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고조됐다. 1월 대기업들의 매출BSI는 54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나 하락했고, 중소기업들의 BSI도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수출BSI와 내수판매도 각각 60, 53을 기록, 전월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이는 수출기업들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1월 자금사정BSI는 67로 전월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해 각종 경기 부양책들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소폭 완화됐음을 알 수 있었다.

장영재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연속된 금리인하 등의 심리지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자금사정이 좋아진 기업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오는 2월에는 조금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2월 업황 전망BSI를 49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예상했다. 수출 전망BSI와 내수판매 전망BSI는 각각 60, 55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4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2월 자금사정 전망BSI도 66으로 전월보다 58보다 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1월 신정과 구정 등 잇따른 연휴가 겹치면서 실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 경기전망이 워낙 낮아지면서 2월은 기술적인 반등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과장은 “1월 전망치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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