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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암울한 경기전망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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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암울하다.

참가 기업인들은 일제히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며, 80년만의 최악의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각) 세계 경제포럼에 참가한 기업 및 각국 정부리더들이 극단적으로 암울한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고, AFP통신 역시 "경제위기 이슈가 다보스포럼을 휩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치체된 분위기를 알렸다.

스티븐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작년 분위기가 절제(denial)였다면, 올해는 절제된 분위기가 산산조각나 모두가 염세적이 됐다"고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최소 2010~2011년까지 길게 버블붕괴와 경제위기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소 향후 3년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임을 밝혔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세계는 예상보다 긴 침체에 빠져있고, 아직 바닥을 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올해는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들도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할 곳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보스 포럼 참가자들은 신속한 경기부양책에 일제히 공감했다.

미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전세계 사람들이 주택과 연금펀드를 포함해 평생의 저축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침울해하고,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흐름을 바꾸려면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콜롬비아 대학 교수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보다 일관되고 집중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해야 했었다"고 아쉬움
을 토로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자본확충 및 인프라스트럭쳐 프로그램들이 1~2년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부양책이 보다 집중적이고 일관됐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배드뱅크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펠프스 교수는 "정부 관료들과 은행 감독당국이 제안하고 있는 배드뱅크가 현재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기 이후 세계를 조망한다(Shaping the Post-Crisis World)'라는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엔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전 세계 96개국의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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