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좀 더 검토할 시간 필요".. 민간위원 "아직 연락 못 받아"
기획재정부는 당초 22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연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증권선물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가 첫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거래소의 공공기관 문제에 대해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1주일 정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설 연휴 뒤인 29일쯤 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운영위에 참여하는 한 민간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관련 사실을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혀 다른 사정에 의해 회의가 갑작스레 연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앞서 운영위에 정부 측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사 기고문을 통해 “(거래소의) 방만 경영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며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거듭 주장했고, 이에 거래소는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005년 이후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 및 임금동결·삭감, 예산 감액 편성 등 경영혁신 추진 사례를 열거하며 “거래소는 경영혁신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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