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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

과학을 읽다

연재기사 1647

첨단 기술부터 기초 원리까지, 어렵고 멀어 보이는 과학을 이야기처럼 쉽게 읽어드립니다.

암 생기기 전 '토양'부터 바뀐다…GIST, 폐암 발생 전 단계 규명

폐암이 눈에 보이는 종양으로 자라기 훨씬 이전,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환경을 '암이 자라기 좋은 토양'으로 바꾼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암을 발견한 뒤 제거하는 기존 치료에서 나아가,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예방형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진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주현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 교수 연구팀과 함께 폐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세포

2026.04.29 09:24

"60초마다 하나"…UNIST, 초고속 마이크로 3D 프린팅 구현

국내 연구진이 60초마다 3차원 마이크로 구조물을 찍어내는 초고속 3D 프린팅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 '층별 적층' 방식의 속도 한계를 넘어서 맞춤형 부품을 즉석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9일 정임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액적(방울) 내부에서 구조물을 한 번에 만드는 '디스펜싱 체적 적층 제조(Dispensing Volumetric Additive Manufacturing·DVAM)' 기술을 개발했다

2026.04.29 08:00

"석유 없이 휘발유 만든다"…이산화탄소로 하루 50㎏ 생산 실증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CO₂)를 휘발유·나프타 등 액체 연료로 직접 바꾸는 기술을 실증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처럼 일산화탄소(CO)를 거치는 중간 공정 없이 한 번에 전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과 설비 복잡도를 동시에 낮춘 것이 핵심이다. 김정랑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GS건설, 한화토탈에너지스㈜와 공동으로 수소(H₂)와 이산화탄소를 직접 반응시켜 액체 탄화수소를 만드는 촉매·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2026.04.28 12:00

"뇌졸중 후 신경세포 죽이는 경로 찾았다"…원인 규명에 치료 단서까지

뇌졸중 이후 신경세포가 연쇄적으로 사멸하는 핵심 경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기초 연구부터 신약 후보 검증까지 이어지는 중개 연구 성과로, 결과는 28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창준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장 연구팀과 을지대학교 공동연구진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시 과도하게 생성되는 과산화수소(H₂O₂)가 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을 만들고

2026.04.28 00:00

"면역을 깨우는 '바이러스 DNA 바코드' 찾았다"…헤르페스 감염 반응의 비밀 규명

몸속에서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면역 스위치'의 작동 원리가 DNA 수준에서 규명됐다. 바이러스 유전체 안에 숨겨진 특정 반복 서열이 면역 반응을 켜는 '바코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되면서 향후 감염병 치료 전략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단서로 주목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DNA에 존재하는 'poly(T)' 반복 서열이 선천면역 센서인 AIM2를 활성화해 염증 반응

2026.04.27 09:29

"바다 막히면 육지로?"…파이프라인이 답이 아닌 이유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30%가 통과하는 '에너지의 동맥' 호르무즈 해협에 전운이 감돌 때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육상으로 옮겨간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까지 사막을 가로지르는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은 그 대표적인 대안으로 자주 언급된다. 해법은 단순해 보인다. 유조선 대신 파이프라인을 깔아 원유를 보내면 된다. 해협이 막히더라도 사막을 가로질러

2026.04.26 07:00

해일 휩쓴 남극 펭귄 서식지…둥지 지도 바뀌었다

남극 아델리펭귄 번식지가 이례적인 해일 범람 이후 지형 변화와 함께 둥지 분포에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일대 아델리펭귄 번식지를 항공촬영으로 분석한 결과, 해일 이후 번식지 지형과 둥지 분포가 동시에 변했다고 밝혔다. 아델리펭귄은 번식기에 사용했던 둥지 자리를 다시 찾는 '귀소 본능'이 강한 종이다. 로스해에는 약 12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정부는 2017년 해양보호

2026.04.24 10:24

"19m 거대 문어, 백악기 바다 지배했나"…최상위 포식자설 제기

백악기 바다를 지배한 최상위 포식자로 모사사우루스 등 해양 파충류와 상어가 꼽혀왔지만, 길이 최대 19m에 이르는 거대 문어가 정점에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국내 전문가들은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며 생태적 한계를 지적했다.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연구팀은 고대 문어 친척의 '부리(beak)' 화석 마모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단단한 먹이를 부수는 강한 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

2026.04.24 03:00

"금연만으론 부족"…당뇨 남성, 체중 줄면 골절 위험 2배↑

새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남성 흡연자의 경우 금연 자체만으로는 골절 위험이 줄지 않지만, 체중을 유지하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금연 이후 체중이 감소하면 골절 위험이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5년 사이 새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2026.04.17 11:23

"치매 신약, 기대만큼 효과 없었다"…2만명 재분석서 "체감 변화 거의 없어"

알츠하이머병 초기 치료의 '희망'으로 불렸던 치매 신약이 실제 환자와 가족이 느낄 만큼의 뚜렷한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는 대규모 검증 결과가 나왔다. 뇌 속 원인 물질로 지목된 아밀로이드 베타는 줄였지만, 기억력 저하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추지는 못했고 오히려 뇌가 붓거나 작은 출혈이 생기는 부작용 위험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IRCCS와 스위스·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

2026.04.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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