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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러 수출 급감…'5월 방중' 푸틴, 무역강화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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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이 1년 9개월여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3월 대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에 대한 미국의 보복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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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통해 무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할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 측은 무역 규모 감소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이 5월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방문,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7일로 예상된다. 두 정상 간 최근 만남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계기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7개월 만에 만나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중국의 러시아 석유 수입과 대러 자동차, 산업 장비, 전자제품 수출 등에 힘입어 양국의 무역 규모는 2400억달러(약 333조576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

그러나 제재 압박에 직면한 러시아와의 무역은 조금씩 정체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터키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지난달 러시아의 총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알렉산더 이사코프 러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러시아와 관련된 2차 제재 위험에 대해 더 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무역 문제 해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러시아 수입업자들은 무역 활성화를 위해 점점 더 중앙아시아 국가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일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을 예방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높게 평가하고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군수품이나 이중용도 물품 판매를 지원하는 중국 은행들은 미국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2월 미 재무부는 러시아 군사용으로 필요한 반도체, 볼 베어링 및 기타 장비를 조달하는 거래를 촉진하는 은행에 대해 2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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