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與 총선 참패에…원로들 "패배 원인, 대통령 불통·당 무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수진영 원로들이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력함을 원인으로 짚었다.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의사와 정부의 갈등에서 나타난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이 정권을 뺏길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대통령이 확실하게 바뀌어야 하고 우리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리는 민생을 잘 볼 수 있는 경제통이면 좋겠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이제 주변 분들에게 언론을 열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여당은 무기력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비판을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우리 당은 더 이상 이제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며 "직언할 때는 직언하는 당이 되어주길 바라고 국민을 보는 정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의석은 적지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과 늘 대화를 해나가고 협치도 할 수 있는 당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도록 권유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세우고 조기 전당대회를 하기로 한 결정에는 힘을 실었다.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조기에 당을 수습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하게 방향을 잡은 것 같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인공지능(AI) 플랫폼이 급변하는데 단적으로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을 공개적으로 건의한다. AI 기본법을 통과시키면 좋겠다"며 "이런 기본법을 제정해야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상당히 준비돼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