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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노총 北지령문에 "간첩단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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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원내대표 등 파상공세 나서
권성동 "민노총 내 종북이 노동자의 적"

국민의힘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사무실에서 북한의 지령문이 발견된 사건을 놓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4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에서 활개치고 있는 종북 세력 타도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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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표는 "종북 간첩단에 놀아나고 북한 노동당의 이중대로 전락한 민노총의 추악한 민낯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국민의힘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 지령문에 적힌 반정부구호가 국내 일부 시민단체들의 투쟁구호와 현수막 문구로 사용된 유통경로를 철저히 수사해 국내에 있는 종북세력 척결에 소홀함이 없으면 좋겠다"며 "국민적 비극을 이용하려는 북한의 인면수심에도 분노를 느끼지만 지시 그대로 따르는 국내세력이 버젓이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서 "종북세력은 입만 열면 '자주'를 외치는데, 정작 본인들은 시위구호까지 북한에게 하명받았다. 이처럼 북한에게 종속적이니까 '종북'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수령은 뇌수, 인민은 손발'이라는 북한의 썩어빠진 교의를 온몸으로 받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민노총 내부의 종북세력이야말로 노동자의 적이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조합을 정치투쟁의 하부조직으로 변질시켰고, 종북세력의 숙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라며 "정부 당국에 준엄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 간첩에게 관용을 베푼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건폭(건설현장 폭력)에 이어 간첩노조까지 노동개혁은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라며 "지금 민노총이 전태일 열사 영전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결심은 스스로 노동개혁의 대상이 되는 일 뿐"이라고 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한 결과 북한의 지령문을 여러 건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퇴진 시위를 선동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등의 구호도 북한 지령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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