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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장초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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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7일(현지시간) 장 초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의회 청문회 발언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종 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공개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2포인트(0.37%) 상승한 3만3309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포인트(0.58%) 오른 4024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포인트(0.56%) 높은 1만1610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소재, 금융, 에너지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업종별로 추가 감원계획을 발표한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1.57%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WW인터내셔널은 구독형 원격의료 플랫폼인 시퀀스를 인수한다는 보도에 34%이상 올랐다. 전날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으로 상승장을 나타낸 애플은 0.7% 떨어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비안은 13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으로 11%이상 내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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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오전 10시에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모두 강력하게 나왔다"면서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전체가 더 빠른 긴축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긴축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3월 점도표 상 금리 경로의 상향이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Fed가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중앙값은 5.1%였다.


파월 의장의 모두 발언이 공개되기 이전까지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Fed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긴축 사이클을 통해 미국의 금리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4.5~4.7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뉴욕채권시장에서도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긴축 우려가 커지며 국채 금리가 급격히 치솟았다. 2007년이후 최고 수준인 4.979%선까지 뛰어 5%대를 목전에 뒀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를 넘겼다가 3.98%선으로 완화된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존 예상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 후반 나오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는 신중한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폭을 두고 데이터를 강조한 만큼 이번주 공개되는 2월 고용보고서,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 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도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다음 통화정책 회의 전에 시장을 확고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한달전 예상을 3배 가까이 웃돌며 긴축 우려를 키운 1월 고용보고서에 이어 2월 고용보고서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2월 비농업 고용은 22만5000명 증가해 전달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도 하원에 출석한다. 8일에는 Fed의 경기 판단이 담긴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이어 다음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가 대기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3% 내렸다. 영국 FTSE지수는 0.05%, 프랑스 CAC지수는 0.22%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 떨어진 배럴당 80.02달러,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6% 낮 배럴당 85.63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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