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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이전투구 속 천하람 급부상…與 전대 판세 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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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론조사 8.6%로 4위
"2030 男 고정표 있다"
안철수-김기현 연일 공방 격화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여당의 3·8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다. 뒤늦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 후보가 예비경선(4명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이번 전대의 변수로 급부상 중이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로 인해 안철수 후보에게 쏠렸던 '비윤(비윤석열) 표심'의 향배가 관전 포인트다.


이준석 전 대표는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이맘때쯤 지난 전당대회 2021년에 첫 여론조사 13%로 진입했다"면서 "천 후보가 저보다 훨씬 인지도 낮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8.9%로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고정표가 있다"면서 "당원들 중 20%가 새로 들어온 2030, 이준석 젊은 당대표 열풍과 함께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당대표 후보 컷오프 인원 4명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안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면 해당 비윤계표가 천 후보에게 옮겨갈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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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는 당대표 후보 적합도 4위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 노컷뉴스의 의뢰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천 후보의 지지율은 8.6%로 4위였다. 안철수 후보는 36.9%로 가장 높은 지지율로, 김기현 후보(32.1%)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황교안 후보(9.3%)와 천 후보도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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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당권주자인 안 후보와 김 후보가 연일 '윤심'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점도 천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다. 김 후보는 전날 안 후보를 겨냥 색깔론까지 거론하며 맹공세를 퍼부은 데 이어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입니까, 사드 배치 국익에 해를 끼쳤습니까, 햇볕정책 계승 아직도 소신입니까, 독재자 등소평이 롤모델 맞습니까”라고 꼬집었다. '안윤(안철수-윤석열)'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 충돌한 뒤 몸을 낮춘 안 후보는 이날 전대 완주를 재확인했다. 안 후보 캠프의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가장 잘나가는 후보인데 갑자기 드롭을 왜 하느냐, 머릿속에 아예 없다"면서 "이번에는 결코 철수하지 않는 '안'철수"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양자 대결을 하게 되는 결선 투표가 도입된 만큼 천 후보가 최종 2위 안에 들지 못하면 천 후보의 지지표를 안 후보가 흡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안 후보는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국민의힘 지지층 3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신뢰수준에서 ±5.6%포인트)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5.6%,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7.2%로 조사됐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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