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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통복터널 사고 피해액 130억…"코레일 위탁 계약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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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통복터널 사고 피해액 130억…"코레일 위탁 계약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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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5일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관련해 "피해액이 130억원에 달한다"며 철도 시설 유지보수 체계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SR은 자체적으로 차량정비를 확대하고, 철도공사 위수탁 계약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이날 수서역 고객접견실에서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SR에 따르면 평택 통복터널 전차선 사고로 총 32편성 중 25편성에서 67개 주전력변환장치(모터블럭)가 훼손됐으며 차량복구에 91억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원 등 총 1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대표이사는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불편을 초래한 원인 제공자는 아직까지 국민과 SR에 사과 한 마디 없다"면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하자보수 과정에서의 부실한 자재사용과 허술한 관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터널 유지보수 관리를 맡고 있는 코레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다.


SR은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의 유지보수체제로는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 대표이사는 "그간 철도사고 사례를 비춰볼 때 현재와 같은 유지보수체제로는 불안하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근본적인 유지보수 등 체제변화를 포함한 강력한 철도시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SR은 사고로 발생한 고객 불편과 손해액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사고로 발생한 고객 불편과 손해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R은 자체조사를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공사 과정에서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부실한 자재 사용 및 관리부실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역 출발은 KTX, 수서역 출발은 SRT로 운영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니 만큼, 한국철도공사가 이번 사고 수습에 지원해 준 여유 차량을 임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이사는 "코레일은 이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지원과 차량정비 등에 협조해준 것은 좋은 선례로 남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협업을 자신들의 통합논리 논거로 사용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울역 출발열차는 KTX, 수서역 출발열차는 SRT로 운영하는 것은 정부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SR은 철도산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독자 차량정비·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독자 예약발매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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