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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리아' 전환한 외국인…8월에도 매수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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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왔다. 올해 들어 연일 '셀코리아'에 나섰던 외국인이 지난달 처음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 전환했다. 올 들어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증시 저점 인식과 주춤해진 달러 강세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한달간 1조8108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국내주식을 내다판 외국인의 첫 순매수 기록이다. 이 기간 기관은 1조7417억원, 개인은 78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됐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20조원(19조7737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미국이 두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스탭(기준금리 75bp 인상)'과 물가 공포가 계속되자 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고, 이번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에너지 가격과 금리가 하락한 점이 외국인 매수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올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의 경우 장부가를 하회하면서 외국인의 저점 인식이 매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가 장부가를 하회한 가운데 주식총자산비율(PBR) 저점을 확인한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며 "2000년 이후 8번의 사례에서 PBR 저점을 확인하고 평균 4주 후에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이는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는 숏커버링이 일어나고 일부 주체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달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로, 5460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4678억원)과 SK하이닉스 (2574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NAVER (-1489억원)와 후성 (-893억원), 삼성전자우 (-71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순유출과 지분율 감소는 계속됐지만 최근 턴 어라운드했다"면서 "유출의 규모가 큰 만큼 추후 가장 큰 자금 유입 여력을 가진 것 또한 외국인일 것이며, 외국인에겐 더 싸게 느껴질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헷지까지 가능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유입 요인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국내 증시로의 진입 여력이 있는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면서 이익 성장 관련 모멘텀이 유지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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