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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본회의 놓고 여야 강대강 대치…與 "국회법 위반" vs 野 "절차적 하자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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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식물국회 與 선택에 달려" vs 국민의힘 "의회독재 자행"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보령 기자] 원 구성 협상 난항을 보이고 있는 여야가 오는 4일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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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다음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을 선출한다면, 오늘 하든 월요일에 하든 민주당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4일로 연기했다.


성 의장은 "민주당은 대의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의장을 한낱 당리당략을 위해 거수기로 전락시키려고 한다"며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마음대로 뽑아 특정 정파의 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얼마나 절차적 민주주의에 둔감한지는 이미 수차례 입법 폭주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치욕의 역사를 헌정사에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곧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한 김진표 의원을 향해서도 "후보자의 말씀처럼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면 여야 합의에 따라, 적법한 절차대로 선출된 의장이 되는 게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피가 흐르는 민주당만의 국회의장이 아니라 국민의 존경을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소집과 국회의장단 선출 강행을 '불법'이라고 모는 국민의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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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법 14조와 18조에 의거한 후반기 의장 선출에는 어떠한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민생국회냐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렸다"면서 여야가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한 달 째 국회 입법 공백이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집권여당의 탓으로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린 뒤 인내심을 갖고 여당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려보기로 했다"면서 "협치에 대한 무한책임은 집권여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을 가도록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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