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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봉쇄 후 이민문의 급증…'브레인' 이탈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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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봉쇄 등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후 이민 기회를 모색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특히 IT 분야를 비롯한 핵심 전문 인재들을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과학기술 강국'을 노리던 중국 정부의 계획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CMP는 중국 소셜미디어플랫폼을 다루는 바이두 지수를 인용, '이민' 키워드가 올해 4월 전년 대비 400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SCMP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중국의 이민 관련 문의가 급증했으며, 특히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3월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 전역 45개 도시에서 약 3억7300만명이 4월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직·간접적 봉쇄의 대상이 됐다. SCMP는 "전문 인재의 대규모 이탈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고위급 회의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20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일정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시 주석은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그레이터 베이 지역을 꼽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및 연구소와 혁신 플랫폼의 개발을 촉구한 바 있다.


이민과 해외 유학 컨설팅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잉중 법무사무소의 궈스저 파트너는 "3월 말 이후 고액자산가 뿐 아니라 전문직 계열에서 이민에 대한 관심이 두배로 증가했다"면서 "지난달 고객이 급증하면서 주말까지 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만해도 한 전문직 클라이언트들로부터 4건의 이민 상담이 왔다"고 덧붙였다.

궈 파트너는 특히 최근 과학, 예술, 교육, 비즈니스 및 운동분야에 해당하는 미국의 EB-1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화웨이와 같은 대형 IT 기업의 엔지니어, 기술기업 종사자, 제약산업 임원들"이라고 부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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