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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총리 "대만과 대표부 설립 협상 중...민주주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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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근 대만대표부를 설립한 리투아니아에 이어 슬로베니아도 대만대표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 일대 국가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안보위협에 따라 친미성향이 강화된 것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일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지난 17일 인도 국제방송채널 디디인디아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과 상호 대표부설립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대만 주재 기구와 같은 수준의 대표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리투아니아에 설립된 대만대표부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얀사 총리는 "대만인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다른 국가가 대만과의 경제 무역 관계를 맺는 것을 중국이 저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대만대표부 설립으로 중국의 경제보복을 받고 있는 리투아니아 정부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정부를 향해 "리투아니아 등 유럽의 다른 국가에 압박을 가해 얻을 이익이 없을 것"이라 비난하면서 "앞서 나는 대만을 방문해 대만의 민주주의를 직접 느껴본 적이 있으며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이념이 유사한 파트너들과 상호 교류를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의 외교적 파장을 감안해 슬로베니아와의 대표처 설립과 관련한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 움직임은 네덜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유럽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체코가 대만 방문단을 파견한데 이어 EU 의회 대표단과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슬로바키아 정부의 고위 관료들도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은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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