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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배에 '자궁 모형' 올리고 '찰칵'… 한의사 "정확히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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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청,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신고 접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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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한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의 배에 동의도 없이 침을 놓거나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한의사(원장)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YTN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한 한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자신의 배에 침을 놔 멍들게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홍보용으로 게시한 한의원 원장 B씨를 고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꼽 아래 침을 놓은 후 생긴 멍 자국이 선명했다.


A씨는 "(B씨에) 지금 침 놓으실 거냐고 물었더니, 아무 대꾸도 말도 안 하고 그냥 계속 누워보라고 했다"면서 "제 인권이라는 게 없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수치스러웠다"고 밝혔다.


한의사 원장이 간호조무사의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YTN 방송 캡처

한의사 원장이 간호조무사의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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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A씨의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둔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또 직원이 떠든다는 이유로 퇴사를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하고, 약을 달이며 직원의 실수로 약탕기가 넘치자 직원 대부분의 월급을 6개월 동안 5만원씩 깎기도 했다.


YTN에 따르면 B씨에게 홍보용 사진을 찍으면서 동의를 구했는지를 묻자, B씨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약서를 쓰게 하고 월급을 임의로 깎은 행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높이려던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용노동청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간호조무사의 진술을 들은 뒤 원장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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