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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우려에도 외인·기관 매수세…반등하는 자동차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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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 인상 등 긍정적 전망도

반도체 공급 우려에도 외인·기관 매수세…반등하는 자동차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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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12월 들어 자동차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부족 이후의 성장동력(모멘텀)에 초점 맞추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기아 577억원, 현대차 2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기아 507억원, 현대차 2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엔 외국인과 기관이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해 각각 93억원, 119억원을 순매수한 것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5.63% 상승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동안 7.84% 상승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0.73%(1500원) 하락한 20만5000원, 기아는 0.95%(800원) 하락한 8만3100원을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주가는 오름세지만 사실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 공급 문제가 아직 발목 잡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판매와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7%, 14% 감소했다. 기아의 글로벌 도매판매와 소매판매도 각각 14%, 10% 감소했다. 올 3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미국 판매량도 11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 줄었다.


그럼에도 외국인과 기관 등 투자자들은 반도체 이후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반도체 문제가 악화되기 어렵고 조금씩 개선되는 중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 4일 현대차는 주말 특근을 실시하며 울산 1~5공장을 모두 가동했다. 반도체 문제 때문에 올해 들어 울산 공장 전체가 동시에 주말 특근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공급 문제가 다소 완화되며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문제로 인한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등 신차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 중고차 가치는 1년 간 29% 상승했고 신차 가격도 함께 8.3% 오르면서 인플레이션과 자동차를 합친 ‘카플레이션’이란 용어도 만들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강한 수요도 있어 중고차와 신차 가격 인상은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한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한 차량 가치 상승 역시 신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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