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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현대캐피탈, 호주·인도네시아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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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적극 지원할 것"

현대캐피탈은 호주 법인을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내년 4월 설립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달엔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호주 금융법인을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의 전속 금융사로, 파트너십 없이 단독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자문법인 형태로 호주 시장에 진출한 뒤 호주 경제와 자동차 시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년간 현대캐피탈 호주 자문법인은 완성차와 제휴 금융사 사이 컨설팅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호주 금융법인을 설립한 후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며 현대차 그룹의 실질적인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 상품은 물론, 차량 가격의 일부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해 월 할부금을 낮추고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잔가 보장형’ 상품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신용점수·상품조건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금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심사에는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한다. 서류 제출 등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심사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등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종횡무진’ 현대캐피탈, 호주·인도네시아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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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상황은 다소 다르다. 현대캐피탈은 현지 재계 4위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을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현지 기업 최소 15% 보유) 규정이 있어 단독 법인 설립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금융당국과 국민 모두 자국 금융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가 높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인도네시아인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빠른 심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시나르마스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저금리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와 펀딩 파트너십을 맺어 조달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자동차 딜러들이 태블릿·스마트폰에서 견적 산출과 심사 업무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등 차량을 구매하는 현지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호주·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전속 금융사만 제공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상품을 개발하며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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