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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학대 반복…입양 강아지 19마리 살해한 40대 남성 체포

최종수정 2021.12.07 07:56 기사입력 2021.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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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 강아지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화단에 유기

전북 군산에서 강아지 19마리를 학대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군산길고양이돌보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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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전북 군산에서 입양한 강아지 19마리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41) 씨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하고 동물들을 물속에 넣어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로 화상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입양해 와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죽인 강아지를 자신이 사는 회사 관사 화단에 묻었다. 경찰은 현장검증 과정에서 여러 마리 강아지 사체를 발견했다.


A 씨는 기존 견주가 "강아지가 잘 있느냐"고 물어보면 "목줄을 풀고 사라졌다"는 식으로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A 씨에게 입양을 보낸 한 견주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드러났다.


SNS를 통해 다수의 피해자들이 '나도 A 씨에게 입양 보낸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차은영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대표는 A 씨로부터 직접 '푸들을 모두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차 대표는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차 대표는 "이번 사건을 보면 몇 가지 특이점이 보인다"며 ▲푸들이라는 특정 종에 집착 ▲정상적인 가정이 있는 직장인 ▲유기견 아닌 입양견 대상 ▲거주 아파트 매립 ▲치료 후 학대하는 가학성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치밀한 범죄 사건"이라며 "동물학대를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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