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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난 딸만 둘 있는 페미니스트…여성만 브로치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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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예쁜 브로치" 표현 '여성 비하' 비판 일자 해명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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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예쁜 브로치"라고 표현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여성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겉만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의 영입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라며 "특히 그분의 화려한 경력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이미 일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딸 둘만 가진 페미니스트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액세서리나 브로치를 여성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놀랍다"라며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도 공당에 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동연 위원장이 여성이라 그런 표현을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가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좋은 이력을 가진 사람을 영입하여 그 정체성을 호도하려는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의 조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이분이 그동안 대중 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자기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를 두고 여당은 "여성 비하"라며 반발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당의 영입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며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 영입인재 1호로,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군 복무했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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