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30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의 양산 출하식을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QD-OLED의 양산 출하식을 갖고 고객사에 공급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의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등이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Q1 라인에서 월 3만장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QD-OLED TV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량을 감안하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연간 수십만대 규모의 QD-OLED TV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패널 출하를 시작하는 Q1 라인은 지난해 8월 양산을 위한 장비 반입이 시작됐고, 지난해 말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이어 시범 생산된 패널을 각 고객사에 보내 적합성 평가를 받았으며, 최종 고객사 선정 후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를 본격 공급하게 되면 LG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는 TV용 대형 OLED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OLED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양산 확대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 QD 디스플레이는 색전율, 그리고 시야각, 휘도 측면에서 기존 제품 대비 강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대형 사업을 Q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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