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0명 중 1명 코로나로 사망…"역대 최악의 팬데믹"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가 70만명을 넘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314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0.21%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셈이다.
NYT는 몇 달 전 백신이 미국인에게 대거 보급될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미국에서는 6월 말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재확산이 시작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급증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사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이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누적 사망자가 이전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팬데믹인 1918∼1919년 스페인 독감 당시의 사망자 약 67만5000명을 추월한 것이다.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진 지 3달이 지난 지난 6월 중순 이후 나온 사망자는 10만명에 달했다. NYT는 "미국은 풍부한 백신 공급을 가진 국가 중 최근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석 달 반 새 나온 사망자는 백신 접종이 뒤처진 플로리다·미시시피·루이지애나·아칸소 등 미 남부에 집중됐고, 연령대도 종전보다 더 젊어지는 등 그 이전의 사망자와 양상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연령대별로 봤을 때 55세 이하 인구 집단에서는 팬데믹 이후 8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파도처럼 몰려들었다가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사망자 발생 속도도 빨라졌다 느려지기를 거듭했다.
NYT 통계에 따르면 작년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누적 사망자 1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는 89일이 걸렸다.
여기에서 다시 20만명 까지는 118일, 30만명이 될 때까지는 83일이 각각 걸렸지만 40만명, 50만명이 되는 데는 불과 36일, 3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때가 바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절정에 올랐던 지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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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에서 60만명으로 가는 데는 114일이 걸렸다. 이때는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던 시기다. 1일 70만명을 돌파하면서 107일 만에 10만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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