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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개발 임계점, 핵무기 손에 넣지 못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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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으로 원심분리기 멈출 수 없어"
이란 대통령 향해 "테헤란의 도살자" 맹비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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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의 핵개발에 경고하며 핵무기 보유를 용납치 않겠다며 독자적인 군사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향해서는 '테헤란의 도살자'라 지칭하며 이란이 중동 주요 테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베네트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은 모든 한계선을 넘어 임계점에 와있다. 말만으로 원심분리기 작동을 멈출 순 없을 것"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 것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불사해서라도 이란의 핵보유를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베네트 총리의 발언은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잠재적으로 핵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금속 우라늄 농축에서 진전을 봤다고 평가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동 내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 및 요원 파견을 통한 교란작전 등을 수행해 공격자가 드러나지 않는 일명 '그림자 전쟁'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 혁명수비대 연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이스라엘이 배후로 추정되고 있다.


베네트 총리는 이어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대해 "테헤란의 도살자"라며 "이란은 지난 30년간 중동의 레바논과 이라크, 시리아, 예멘, 가자지구 등에서 학살과 파괴를 전파해왔다"고 맹비난했다.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등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세력들을 모두 이란이 지원하는 상황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이다.

베네트 총리의 이날 발언은 국제사회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논의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6개 핵합의 당사국은 지난 4월 초부터 핵합의 복원협상을 진행해왔지만, 6월 협상이 잠정중단 된 이후 재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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