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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 에티켓③] "확실하게, 신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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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구' 깜빡하면 벌타에 실격, 원구 찾기 시간 최대 3분, 가상의 선 밖은 무조건 'OB'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 원구를 찾는 시간은 최대 3분이다.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 원구를 찾는 시간은 최대 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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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린이(골프+어린이)에게 티 샷은 중요하다.


그 홀의 스코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페어웨이에 안착을 시킨다면 비교적 좋은 성적을 적어낼 수 있다. 반면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면 와르르 무너진다.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할 확률이 높다. 특히 1번홀의 티 샷은 투어 선수들도 어렵다. 티 샷이 OB 구역으로 들어가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OB 티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곳에서 4번째 샷을 이어가면 된다. 로컬룰 우선이다.

다만 OB 티가 없을 때는 잠정구를 쳐야 한다. 이 때를 대비해 주머니에 여분의 공을 챙겨두는 것은 센스다. 동반 플레이어가 티 샷을 할 때는 조용히 지켜본다. 치는 모습을 보지 않거나 임팩트 소리만 듣고 ‘굿 샷’을 외치는 것은 금물이다.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굿 샷’을 한다. 공이 원하지 않았던 러프나 벙커에 빠질 수도 있다. 민망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만든 제도인 잠정구를 칠 때는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 최근 국내 남녀 프로 대회에서도 잠정구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수확한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지난달 13일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1라운드 6번홀(파5) 퀸튜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두번째 샷이 숲속으로 날아가자 잠정구를 쳤다.


동반 플레이어에게 알리지 않아 벌타를 받았고, 나무 아래서 발견된 원구로 플레이를 하는 ‘사고’를 쳤다. 4벌타를 더해 퀸튜플보기다. 허인회(34)는 지난 3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 티 샷을 해저드 구역으로 보낸 뒤 잠정구를 치겠다고 했다. 해저드 구역에 간 공은 잠정구가 필요 없다. 잠정구 논란 직후 18번홀(파4)을 포기해 실격이다.

골퍼들은 샷한 공이 분실구 위험이 있다면 잠정구를 친다. 다행히 원구가 살아있으면 그 공으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원구를 찾는 시간은 최대 3분이다.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바뀐 새 규칙이다. 3분이 넘어서 찾은 원구는 ‘볼 데드’다. 잠정구가 인플레이 볼이다. OB 말뚝 근처에 놓인 원구를 처리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경계를 넘어가면 코스를 벗어난 것으로 간주해 OB다.


프로 대회에서는 OB 경계선을 확실하게 긋는다.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장은 다르다. 대부분 OB 경계선이 없다. OB 말뚝과 말뚝 사이에 공이 놓여있을 때는 가상의 선을 그어 판단하면 된다. 공이 OB 말뚝 밖에 살아 있고,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잠정구가 아닌 원구로 플레이를 하는 골린이가 있다. 가상의 선 바깥쪽에 있다면 무조건 OB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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