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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성적' 따라 가는 드라마 제작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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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제이콘텐트리 7.96% 오르는 등 상승세…웹드라마 D.P. 흥행 영향
스튜디오드래곤 비교적 잠잠
오는 11월 디즈니플러스 국내 상륙…판매 경로 늘어나는 드라마 제작사

'OTT 성적' 따라 가는 드라마 제작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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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국내 드라마 제작사 종목의 주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흥행 성적에 좌우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1일 오전 9시27분 기준 콘텐트리중앙 는 전일 대비 1.67%(700원) 상승한 4만26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7.96% 오르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 스튜디오드래곤 의 주가는 비교적 잠잠하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1.26% 상승했지만 제이콘텐트리만큼의 상승폭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등락폭은 1%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상승세 배경은 콘텐츠다. 지난달 2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웹드라마 ‘D.P.’는 국내 콘텐츠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군내 성폭행 문제와도 시기가 겹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웹드라마 ‘스위트홈’의 흥행에 힘입어 올 상반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9위까지도 올랐지만 이후 큰 파급력을 생성하지 못했다.


이렇듯 OTT에서의 흥행 성적에 드라마 제작사들이 좌우되고 있다. 실제로 매출 구조도 OTT에 더욱 기대는 추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OTT와 관련된 판매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체의 54%를 차지했지만 2분기 약 64%로 비중이 늘었다. 제이콘텐트리 역시 방송 부문에서 OTT와 관련된 유통 매출의 비중은 1분기 60%에서 2분기 64%로 증가했다.

OTT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드라마 제작사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서만 방영해야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D.P.의 제작비 대비 마진은 15%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반면 방송사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사가 원하는 만큼 편성할 수 없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요 방송사들의 제작비 효율화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의 편성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등장할 글로벌 OTT도 드라마 제작사엔 긍정적 요소다. 오는 11월 한국 진출이 공식화된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로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을 노려야 하는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선 국내 드라마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드래곤 등 드라마 제작사엔 판매 경로가 더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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