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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에 울고 웃는 수도권 집값… 시흥·의왕 ‘방긋’, 김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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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계획안 따라 수도권 지역 희비 갈려
신구로선, GTX-C 등 교통호재 시흥·의왕 집값 상승률 치솟아
GTX-D 노선 축소 발표에 김포 아파트값 주춤… ‘실망매물’도 늘어

지난 29일 오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한 빌딩 앞에서 김포 검단 교통시민연대 회원들이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기로 계획한 'GTX-D' 노선안 서울 직결 안으로 변경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한 빌딩 앞에서 김포 검단 교통시민연대 회원들이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기로 계획한 'GTX-D' 노선안 서울 직결 안으로 변경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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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광역교통망 등의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구로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 기대감으로 수혜를 입어 집값이 치솟고 있는 시흥·의왕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포는 서울 강남권 연결이 불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안이 공개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노선 축소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집값 상승폭 둔화와 실망매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구로선 착공·GTX-C 정차’ 기대로 시흥·의왕 들썩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주 경기 시흥시 아파트값은 0.90% 올랐다. 지난주(0.96%)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시도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시흥은 4차 철도망 계획의 최대 수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시흥과 목동을 잇는 신구로선 신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철도 교통 사각지대였던 시흥시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안산선·제2경인선 개통 등 다양한 교통호재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 조성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대야동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76㎡(전용면적)는 호가가 11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지난 2월 실거래가(6억7000만원)보다 5억원 가까이 올랐다. 대야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 신구로선이 들어선다는 소식 때문에 이곳에서 집을 구하려는 이들은 늘었지만 집주인들은 집값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월곳~판교를 잊는 복선전철(월판선)과 GTX-C노선 정차를 추진 중인 경기 의왕시도 한껏 들뜬 분위기다. 5월 둘째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69%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0.31%)보다 두 배가 넘고, 전국에서 시흥 다음으로 높다. 의왕의 아파트값은 올해 17.08%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쪽자리 호재’에 울상짓는 김포

반면 경기 김포시는 GTX-D 노선이 축소되며 ‘울상’이다. 이전 기대와 달리 GTX-D 노선이 강남과 연결되지 않고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만 잇는 안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시행계획에서 확정되면서다.

부동산원 통계를 살펴보면 김포 아파트값 상승률은 5월 둘째 주 0.01%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까지만해도 상승률이 0.24%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뒤바뀐 것이다. 김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2.26%로 경기권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GTX-D노선 축소 발표 이후 집값 하락을 우려한 ‘실망 매물’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매매물건은 17일 기준 5459건으로 한 달 전보다 303건(5.8%) 늘어났다. 반면 이 기간 경기 전체 아파트 매매물건은 5499건(4.9%) 줄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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