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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많이 걸으려면…‘이것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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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걷기 혈압과 콜레스테롤 낮추기
타구 사고 예방 샷 모두 끝난 뒤 걸어가기
진행 위해 미스 샷 대비 여러 개 클럽 챙기기
그린 주변에선 발품 팔아 전후좌우 라인 읽기

요즘 직장인은 잘 걷지 않는다. 이래저래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다. 대중교통으로 출근과 퇴근을 할 정도다. 걷기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매일 반복한다면 체력이 좋아지고 행복감이 생긴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특히 골프장에서 걷는 것은 ‘복’이다. 푸른 잔디를 마음껏 밟으며 누빌 수 있다. 18홀을 걸으면 1000~1500㎉를 소모한다. 심혈관 기능이 좋아진다. 햇볕과 신선한 공기 속에서 5시간을 걸으면 잠도 잘 온다. 다이어트도 된다. 2~3㎏이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 부지런히 많이 걸으면 건강과 스코어가 좋아진다.

골프장에서 부지런히 많이 걸으면 건강과 스코어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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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는 2023년부터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인 하만하천(하루만보 하루천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언택트로 ‘골프장 잔디 만보 걷기 챌린지’를 시작한다. 골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카트를 타고 다닌다.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다. 카트에 탑승하는 것을 줄이고 걷기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만점이다. 그렇다면 골프장에서는 어떻게 걸어야 할까.


골프장처럼 걷기 좋은 곳이 없다.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적다. 진행에 방해가 안 된다면 무조건 걸어야 한다. 18홀을 걸으면 만보 이상이 된다. 많이 걷는 골퍼들은 1만5000보까지도 가능하다. 골프장에서 걷기 골프를 하려면 똑바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으로만 공을 보낸다면 경기 진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티샷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고, 그린 주변에서 트러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카트를 타고 빨리 이동하자는 캐디의 말이 나온다.

골프장에서 걸을 때 거리측정기를 이용하면 플레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 걸을 때 거리측정기를 이용하면 플레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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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코어가 나빠도 걷기 골프가 가능하다. 잘 준비만 하면 된다. 티샷 이후 클럽을 여러 개 챙긴다. 반드시 온 그린에 성공하라는 법이 없다. 미스 샷을 할 경우를 대비해 클럽을 몇 개 더 가져가면 된다. 웨지 등을 챙기면 진행이 훨씬 수월이다. 캐디도 걸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할 이유가 없다. 그린 주변에 떨어졌을 때는 반드시 그린의 경사와 모양 등을 확인한다. 단순하게 거리만 측정하지 않는다. 발품을 판다.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서 핀까지 굴러갈 방향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걷기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빨리 이동하려고 티샷을 한 뒤 먼저 앞으로 나가는 골퍼가 있다. 동반자들의 티샷이 모두 끝나면 바로 페어웨이로 걸어 나가야 한다. 동반자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고, 타구에 맞을 위험도 있다. 마지막 플레이어의 샷을 확인 후 나간다. 좀 늦었다 싶으면 가볍게 뛰면 된다. 클럽을 몇 개 더 가져온 만큼 캐디에게 클럽을 건네받을 일이 없다. 자신이 갖고 있는 거리측정기로 잰 다음 잔여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에 곧바로 삿에 들어간다.


퍼팅 그린도 꼼꼼하게 살핀다. 골퍼가 라인 읽기를 주도한다. 처음 가는 골프장에선 캐디에게 방향만 물어본다. 그린에 떨어진 공을 정면에서도 보고, 반대편에 가서도 체크를 한다. 번거롭지만 좌우도 확인하면 최고다. 이리저리 그린 주변을 다니면 걸음걸이 수는 치솟게 된다. ‘언제 이렇게 많이 걸었지’라는 말이 나온다. 골프 스코어보다 온종일 걸었다는 점이 더 반가운 순간이다.

골프장 걷기로 진행이 늦었다면 가볍게 뛰면 된다.

골프장 걷기로 진행이 늦었다면 가볍게 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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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가면 티샷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파3 홀에서 경험할 수 있다. 홀아웃이 될 때까지 주변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페어웨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린에 앞 조 플레이어가 있을 때 시간이 된다면 서 있지 말고 움직인다. 휴지를 줍거나 디벗을 수리하는 것도 괜찮다. 많이 걷기 위해선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완만한 오르막 코스에선 무조건 걷는다. 계단을 꾸준하게 오르는 것과 같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단련된다. 걷기 효과가 더 확실하다.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됐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골프장도 있다. 홀 간 이동 시 경사가 가파르다면 걷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이때는 안전을 위해서 카트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걷기 골프를 할 때는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걸으면 복이 온다. 걸으면 타수도 줄어든다. 미국의 헬스·스포츠사이언스는 ‘걷기 골프를 하면 3타 정도 덜 나온다’고 발표했다. 최근 날씨는 걷기 골프에 최고다. 춥지도, 덥지도 않다. 필드에서 신나게 걸어볼 수 있는 계절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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