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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애고, 포장재 바꾸고…식품업계, 친환경 제품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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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애고, 포장재 바꾸고…식품업계, 친환경 제품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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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식품 업계가 잇따라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의 라벨을 없앤 ‘트레비 ECO’ 350mL 제품을 출시했다. 생수 브랜드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 무라벨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ECO’에 이어 선보인 것으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선보이게 됐다.

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커피 브랜드 '칸타타'를 출시했다. 라벨 제거가 필요 없는 무라벨 제품으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푸드는 빙과와 가정간편식(HMR)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빠삐코'는 빙과 업계 최초로 녹색인증 패키지를 도입한다. 국가공인 녹색인증 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거해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빠삐코는 정부에서 확인한 녹색기술 적용 필름포장재를 사용해, 녹색인증 마크도 제품에 적용했다. 포장재에 친환경 잉크를 쓰면서, 환경 오염 물질인 유해 유기 용제의 사용을 연 39톤 가량 줄일 계획이다.

냉동 HMR 패키지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재활용 페트 소재인 r-PET를 사용한 필름을 적용한다. 2030년까지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확대한다는 환경부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알미늄 및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협업을 통해 패키지 가장 바깥층인 표면 인쇄 필름에 r-PET를 80% 적용했다.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은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저탄소 친환경 패키징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바이오 페트 생산업체인 ‘롯데케미칼’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SPC삼립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식품 포장재를 생산해온 ‘SPC팩’이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바이오 페트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활용해 제조·운송·소각 과정에서 기존 석유계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를 28% 저감할 수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CU가 친환경 소비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보인 무(無)라벨 투명 PB생수 는 출시한 이후 약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대비 7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변화한 영향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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