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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 첫날 12오버파…"프로무대 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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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KPGA 군산CC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박찬호가 KPGA 군산CC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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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2오버파 83타’.


‘코리안특급’ 박찬호(48)가 프로골프대회 쓴 맛을 톡톡히 봤다. 29일 전북 군산골프장(파71ㆍ712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8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 전반에 3오버파로 그나마 선전하다가 후반 10~11번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오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13번홀(파4) 보기, 14번홀(파4)에서는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와 함께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15번홀(파4) 다시 보기, 16번홀(파4)은 티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 17번홀(파3) 역시 보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팅을 넣었다는 게 다행이다. 최대 319.30야드 장타를 뿜어냈지만 페어웨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그린에서 고전했다.


박찬호는 "첫 홀 티 샷부터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마음이 무거웠다"며 "후반에 바람까지 강해져 더욱 고생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한 뒤 실제 스릭슨(2부)투어를 경험했고, 이번 대회 추천선수로 나온 상황이다. "2부 투어와 코스 난이도가 확실히 다르다"면서 "내일은 10오버파 안쪽 스코어에 버디 2개를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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