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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확실시…"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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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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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서울시민을 향해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선거개표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감을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41분 기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은 64.95%였고, 오 후보는 득표율 57.01%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큰 고통, 불편함 속에 계신 서울시민 너무 많이 계셔서 그분들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길지 생각하면 참으로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 주신 것은 지금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신 많은 시민 여러분들 보듬어달라는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지난 5년 동안 일할 때는 머리로 일했다. 그러나 제가 약속한대로 이제 시장으로서 일할 때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 꼭 보듬어야 될 분, 챙겨야할 분,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그분들 현안 가장 먼저 해결하는 시장으로 업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오 후보는 "그 피해자분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이제 오늘부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해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저와 치열한 경쟁했지만 단일화 이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 승리 위해 노력해준 안 대표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린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 후보를 축하하기 위해 국민의힘 선거개표상황실을 방문했다.


오 후보는 "저에게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만큼 제가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서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대한민국도 다시 설 수 있도록 초석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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