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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자사주 매입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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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등 역대 최대실적 보답 '주주 환원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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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업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자 이에 걸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 , 메리츠증권 , 신영증권 ,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KTB투자증권은 전날 180만4005주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냈다. 다음달 9일까지 장외 직접 매수 방식을 통해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메리츠증권도 18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 , 삼성증권 등과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회사 측은 "이번 신탁계약으로 취득하는 주식은 취득 후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도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자사주 우선주 5만주 취득을 마쳤다.

증권가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월 1000억 규모의 자사주 보통주 1050만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2월에는 823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도 4차례에 걸쳐 자기주식 5000만주를 취득하고, 681억원 가량의 자사주 1300만주를 소각했다.


증권가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 행보는 지난해 증시 활황과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이에 보답하기 위한 주주환원책으로 풀이된다. 작년 국내 57개 증권사가 올린 당기순이익은 5조9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3억원(20.8%) 증가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의 경우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가치가 상승해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 최근 3년간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 곳뿐이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취득된 자사주를 소각해 영구적으로 발행주식 수를 감소시키지 않는 경우 향후 다시 처분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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