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 오늘 취임…"양안 현상유지" 강조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20일 취임식을 통해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취임사에서 자칫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지 않도록 양안(중국과 대만) 간 '현상유지'에 힘을 싣는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 총통 당선인은 이날 오전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건·책임·자신감·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대만 차기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양안 간 현상유지 기조를 다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군사압박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연계해 대응하겠다는 뜻도 강조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양안이 함께 평화와 공영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만이 지역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민주주의 진영에 서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이날 취임식에 51개국 대표단, 500명 이상의 해외귀빈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8일 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취임식뿐 아니라 라이 당선인과도 별도로 회담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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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대만과의 우호를 중시하는 초당파 의원연맹을 비롯해 현역 여야 의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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