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실전재테크]금리 상승 수혜 기대감 은행·보험 경기방어주가 뜬다

최종수정 2021.03.24 11:30 기사입력 2021.03.24 11:30

댓글쓰기

은행업종지수 한달새 8.5% 올라
KB금융 3년 만에 5만원선 탈환…이달 들어 외국인이 상승세 주도
아직도 저평가…강세 지속 예상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은행·보험주가 부상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 경기방어주인 은행·보험들이 각광받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 은행 업종 지수는 195.15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약 8.5% 상승한 것이다. 최근 1개월간 은행주의 코스피 초과 상승폭은 약 14.1%포인트에 달한다. 코스피 보험 업종 지수도 한 달 전 대비 약 2.5%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상승세가 확연하다. 대표 은행주인 KB금융 은 지난달 4만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22일 5만1400원까지 올랐다. 5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신한지주 도 3만원 초반대였던 주가가 3만5600원으로 상승했다. 보험주도 마찬가지다. DB손해보험 의 주가는 지난달까지 3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22일 4만5300원으로 마감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1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날 1만8050원으로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3월 들어 외국인은 은행·보험주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66.68%였지만 한 달 새 1.58%포인트 오르면서 68.24%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도 22일 59.70%를 기록하며 한 달 동안 1.20%포인트 늘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기점으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41.30%까지 치솟았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1.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은행·보험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금리 때문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만 해도 0%대였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해 지난 22일에는 1.68%를 기록했다. 보통 위험자산인 주식은 금리가 오르면 인플레이션과 긴축을 이유로 약세를 보인다. 하지만 은행·보험업에겐 금리 상승이 곧 실적 개선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대 마진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한다. 보험업은 보유하고 있는 국채 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이 개선되며 오는 2023년 시행될 IFRS17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돼 추가 자본 확충의 부담이 줄어든다.

은행·보험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 그래도 저평가된 상태인 데다 조정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를 상회하고 있어 단기에 추가적으로 상승하긴 어렵지만 은행의 1분기 성적이 좋다”며 “4월 초부터 은행주들의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보험주는 저평가가 돼 있는 상태이면서 경기방어주의 역할을 하고 있어 조정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부각될 것”이라며 “손해보험 같은 경우엔 지난해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TODAY 주요뉴스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