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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패티 납품' 임직원 집행유예…맥도날드 "HUS 건과 관련 없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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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패티 납품' 임직원 집행유예…맥도날드 "HUS 건과 관련 없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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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최근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운데, 한국맥도날드는 이 사건이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건은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 피해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쇠고기 패티 납품업체 M사 경영이사 송모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같은 회사 공장장과 품질관리 팀장도 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국맥도날드는 HUS 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기간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결과 ▲HUS는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고온(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불기소 처분 됐다고 강조했다.


2016년 9월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A양(당시 4살)은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 HUS 진단을 받았으며 그 후유증으로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양의 부모는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맥도날드 측의 책임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2018년 2월 불기소 처분하고 패티 제조업체 등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 측과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이라며 "전 패티 납품 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로, 2017년 거래를 중단하고 남은 재고의 회수 및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했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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