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간 77조원 마약 거래 '아시아 마약왕' 드디어 붙잡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 마약왕'으로 불리며 각국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중화권 마약조직 '삼고'의 두목 체 치 롭. 사진출처 = 호주 스카이뉴스 캡처.

'아시아 마약왕'으로 불리며 각국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중화권 마약조직 '삼고'의 두목 체 치 롭. 사진출처 = 호주 스카이뉴스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운영하여 연간 77조 원 규모의 마약을 거래하던 '아시아 마약왕'이 각국 경찰 수사공조로 마침내 붙잡혔다.


네덜란드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인터폴이 지명 수배 중이던 중국계 캐나다인 체 치 롭(57)을 호주 연방경찰의 요청에 따라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체를 호주로 곧 추방할 예정이다.


호주 경찰은 10년 넘게 체를 추적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왔으며 2019년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체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연간 700억 달러(약 77조3,500억 원) 규모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 경찰은 자국 내에 불법 유통되는 마약의 70%가 체의 마약 조직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체 치 롭은 거물급 마약상으로 이번 검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2018년 기준 메타암페타민(필로폰) 판매 수익만 170억 달러(약 18조7,85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체는 최근 몇 년간 캐나다 토론토에 근거지를 두고 마카오와 홍콩, 대만 등을 오가며 마약 밀매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의 감시를 피해 미얀마에서 마약 합성 전 단계 물질을 제조한 뒤 방콕을 포함해 인근 국가에 유통하며 호주와 일본 등 원거리에도 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직은 한국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체는 1990년대에도 미국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돼 9년간 수감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호주는 체를 중화계 마약 조직 '삼 고'(광둥어로 세 번째 형이라는 뜻)두목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마약 조직 보스로 추정해왔으며 호주 언론은 체를 체포한 것이 최근 20년 내 연방 경찰 최고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