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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난 트럼프 기업 매출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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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백악관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 사업체의 급격한 매출 감소에 맞닥뜨렸다. 협력관계에 있던 기업들이 속속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재정적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다 개인부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퇴임 후 앞날에 먹구름이 깔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정부윤리청(OGE)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그룹 산하 호텔과 골프리조트들이 지난해와 올해 퇴임 직전기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가량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보도했다.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은 이 기간 매출이 4000만달러(약 441억원)에서 1500만 달러로 감소했고, 마이애미 도랄 골프 리조트 수익도 7700만달러에서 4400만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체의 경우 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쇠락해가던 트럼프 사업체가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란을 선동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트럼프'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프로골프(PGA)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2022년 PGA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고, 뉴욕시는 센트럴파크에 있는 아이스링크와 회전목마, 골프장 운영 계약을 파기했다.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체 운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한 채 군 기지에서 셀프환송식을 갖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백악관을 떠났다. WSJ은 그가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애국당'이라는 신당 창당 방안을 논의중이다.


매출 감소 보다 더 큰 위협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고층빌딩 세입자들이 임대 계약 종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걸스카우트는 월스트리트 40번지에 위치한 트럼프타워의 임대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WSJ은 임대 수익 감소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재정적으로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채권은행인 도이치뱅크도 그와의 거래 관계를 끊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25억달러(약 2조7500억원) 규모로, 취임 당시보다 5억 달러 줄었다. 건물들은 1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고, 이 중 3년 내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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