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조직 세대교체 절실 "변해야 살아남는다"
특고직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 등 조직 운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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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업계가 강도 높은 조직개편과 함께 구조조정 한파에 휩싸였다. 보험사들이 내년을 목표로 대대적인 영업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하면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에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가입의무화와 모집 수수료 1200% 제한 등 설계사 관련 규제 강화로 내년부터 저성과 설계자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06% 거래량 665,867 전일가 3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없앴던 전속 보험설계사 영업총괄 사업부를 다시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단을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39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82% 거래량 22,831,890 전일가 5,4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은 영업조직을 분리, 판매 자회사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close 증권정보 085620 KOSPI 현재가 14,770 전일대비 70 등락률 -0.47% 거래량 166,655 전일가 14,8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대규모 자사주 소각' 미래에셋생명, 이틀 연속 상승세 [특징주]미래에셋생명,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장초반 상한가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주주가치 제고" 도 전속 설계사를 자회사 보험대리점(GA)에 이전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손해보험사에서는 현대해상 현대해상 close 증권정보 001450 KOSPI 현재가 33,35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83% 거래량 1,318,912 전일가 32,7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개최…"5월에 내린 눈"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현대해상, 신규 기업 TV광고 '마음 목적지' 선봬…이정재 출연 이 자회사 GA 설립 논의에 들어갔다.

영업조직을 분리, 몸집을 줄여 고정비를 줄이겠다는 차원이지만 노사간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54,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2.97% 거래량 254,102 전일가 538,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화재, 5월 말 車 5부제 할인특약 출시 전 이벤트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는 무기계약직의 직군 전환을 두고 노사가 갈등 중이다.


한 생명보험사 임원은 "보험사 대부분 기존 판매 조직에 대한 개편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짙어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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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제판 분리' 수면 위로…설계사 구조조정 예고=보험사들은 전속 영업조직을 자회사 법인대리점(GA)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직을 수술한다.


비용절감과 함께 보험의 '제조ㆍ판매의 분리'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영업 조직 변화로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가입의무화가 맞물리면서 저수익ㆍ저능률 보험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자회사 GA를 도입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삼성생명금융서비스), 삼성화재(삼성화재금융서비스), 한화생명(한화라이프ㆍ한화금융에셋), 신한생명(신한금융플러스),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금융서비스),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5830 KOSPI 현재가 164,5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4.91% 거래량 282,780 전일가 17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DB손보, 가정의 달 '프로미 가족약속 백일장' 캠페인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DB MnSㆍDB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ABL생명(ABA금융서비스), 라이나생명(라이나생명금융서비스) 등이다. 보험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면 보험사는 영업조직이나 설계사 인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되고, 보험설계사 위촉 계약도 직접 맺을 필요가 없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08년 금융상품판매전문업 도입을 제안하면서 보험업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무산됐다. GA를 금융사로 인정, 판매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대신 그에 대한 책임도 부과하자는 내용이었다. 개정안은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대량 구조조정 우려 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보험설계사 등 특고직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로 대규모 인력 운영에 대한 부담이 계속 가중된다는게 변수다. 정부는 특고직을 고용보험에 당연 적용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연내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보험업계는 자발적 이직 비중이 90%에 달하는 특성을 반영해 고용보험 도입 시 임의ㆍ선택가입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의무가입 시 설계사와 사업주가 보험료를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유력해, 저성과 설계사들의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 하다는게 시장의 우려다. 또 설계사를 관리하는 지점장 및 총무 등 정규직 직원들도 위촉직 전환 가능성꺼자 제기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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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되는 보험사 인력구조도 문제다. 한화생명 직원 4000여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17.9년에 달하는데 앞으로 5년 이내 전체 직원의 1/5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도 15.4년으로 은행권(국민은행 16년, 신한은행 15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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