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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조국 전 장관 선처 요청’ 상식적으로 맞지 않아”… 윤 총장 발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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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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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 전 장관의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번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23일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이 ‘박 장관이 조국 당시 후보자와 관련해서 선처를 요청했다’라는 취지로 한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박 장관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첫 번째 압수수색이 있었던 8월27일 정례 국무회의에 가는 도중 차에서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받은 뒤 윤 총장에게 만나자고 했던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선처를 요청했다’는 당시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그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선처 부탁할 일은 없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아시다시피 검찰사무의 최고감독자라고 그렇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선처라는 표현을 쓴 것이 참 저로서는 어이가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총장에게 만나자고 한 배경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갑작스럽게 강제수사에 들어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됐다”며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고 일단은 알아보기 위해서 오후에 만나자고 그래서 일단 만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전 장관은 윤 총장을 겨냥해 “보통 ‘일인지하만인지상’이라고 옛날 영의정을 표현하는데 (윤 총장은) ‘무인지하만인지상’이다. 어느 누구로부터도 통제받지 않고 모든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윤 총장이 ‘그냥 사퇴를 하신다면 좀 조용해져서 저희도 일 처리하는데 재량과 룸(여지)이 생시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죠. 그 얘기는 (조국 당시 후보자의) 사퇴가 목표가 아니었는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의 수사지휘와 관련 “언론에서는 ‘역대 세 번째 지휘감독권 행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비검찰 출신 장관이 있었을 때 그런 일이 발생했다”며 “(검찰 출신 장관일 때는) 검찰 선후배로 이뤄진 조직 내에서의 일이라면 원만하게 이뤄질 것 같지만, 비검찰 출신이 장관으로 오면 (지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어쩔 수 없이 공식적으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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