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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잠 못드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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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0원대 하락
평가손실 우려로 불안감 고조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 투자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화 강세에 잠 못드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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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 및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소폭 오른 1133.50원을 가리켰다. 최근 들어 원ㆍ달러 환율은 장기간 유지했던 1180원대에서 이탈해 1130원대까지 내렸다. 미국 대선을 2주가량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하락 폭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강세가 길어지면 해외 원정 투자에 나섰던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평가 손실이 예상된다. 해외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환율이다. 환율 변화는 수익률에 직결하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시스템 세이브로를 보면 나스닥지수(1만1484.69)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달 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보유 규모는 339억9100만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 주식 보관 잔액은 249조1600만달러였다. 당시 환율이 119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 변동만으로 미국 주식 보유 평가금액은 29조6500억원에서 28조2547억원으로 1조3952억원 줄어든 셈이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3일 기준 테슬라(402달러) 1000주의 평가금액은 환율 1190원을 적용해 4억8433만원이다. 이를 현재 시점(422달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1000주의 평가금액은 4억7800만원으로 집계된다. 테슬라의 주가가 5%가량 올랐지만 환율 하락으로 오히려 1000만원가량 손실을 본 것이다.


원화가 위안화와 연동되는 만큼 당분간 강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성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위안화 절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경기회복 추세와 내수 부양,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 가시화도 위안화 절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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