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본소득·경제민주화 담은 통합당 10대 정책…중도보수 품을까(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기본소득과 경제민주화 등 진보적 가치를 품은 미래통합당의 10대 정책이 13일 공개됐다. 보수에 치우친 당의 스펙트럼을 중도까지 넓히기 위한 시도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여권 인사들에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대안도 담았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특별위원장은 13일 "이념과 성향 등 한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어떤 정당도 개혁하지 않은 부분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가 마련한 10대 정책방향은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나라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경제혁신 ▲약자와의 동행·경제민주화 구현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정치개혁 ▲모두를 위한 사법개혁 ▲깨끗한 지구·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내 삶이 자유로운 나라 ▲남녀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 ▲우리의 내일을 열어가는 외교안보 등이다.


구체적으로 정책방향 속의 세부안에는 ▲기본소득 ▲피선거 연령 하향 ▲민정수석실·인사수석실 폐지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대통령 임명권 폐지 ▲TV수신료 폐지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 등이 담겼다.


특히 첫 정책과제인 기본소득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번째로 던진 화두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을 첫째 정책과제로 담았다"며 "국가는 기본소득을 통해 자유롭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기회의 공정' 차원에서 입시비리 무관용 원칙 도입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로 공정, 투명, 입시 문제가 전국민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어떤 무관용 원칙을 확립할지 현 정부에서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급과 금융규제 완화를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살고 싶은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 정권의 부동산 값 폭등에 대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론 위배로 징계 처분을 받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당론투표를 최소화하고, 헌법과 양심에 따른 의정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인사수석실을 폐지해 대통령 인사권한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는)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력을 청와대에 가져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쏟아냈지만 4년차에도 그런 모습을 안 보였다"며 "총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 인사권과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사회'와 관련, 2차 가해방지를 위한 매뉴얼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공적 영역에서 여전히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노출됐지만, 여전히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스스럼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의원 4연임 제한'의 경우 소급하지 않고 현역 의원을 1선에 준하는 것으로 보고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내용이 통과되면 2020년 현역은 2032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게 된다"며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당명개정 작업을 거쳐 내달 말까지 정강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의회 청년 의무공천, 청년 피선거권 연령인하 등은 2022년 지방선거 전까지 입법화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