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TX 회의실' 文대통령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읍·면·동 단위도 검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집중호우 피해지역 KTX로 이동 중 보고 받아…행정지원 독려 의미로 대통령 지역 방문 결정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읍·면·동 단위의 지정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군 단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서는 피해상황 집계 등의 이유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니 행정구역을 최소화해서 시급한 지정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을 위해 KTX로 이동 중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적인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청와대에 따르면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산림청장, 농림부 차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보건연구원장,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등 6명으로부터 약 45분 동안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국정상황실장, 제1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대변인 등 4명이 배석했다. 집중호우 피해 상황, 복구 지원 계획, 방역 상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인명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중앙자원봉사센터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난 상황에서 자원봉사활동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의미였다.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게,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방역에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를 향해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스스로 수해복구지역에서 휴식시설 등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테니 적절한 휴식이 이뤄지도록 지원이 필하다"면서 "신체적으로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문 대통령은 "호우가 끝나니 폭염이 시작됐다. 폭염 속에서 복구작업을 하게 되는데, 2차 피해를 막는데 주력해 달라"면서 "호우가 끝난 뒤에도 산사태가 있을 수 있으니 위험한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연구원장에게 "이런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으니, 잘 챙겨 주시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으로 국민들이 손소독을 열심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오는 등 방역 활동에 참여해 주신 덕분에 일반 질병이나 감염병이 억제된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재민이 모여있는 임시주거시설 방역과 수인성 전염병에 대해서도 잘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피해지역 방문과 관련해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영접 또는 의전적인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방문을 망설였다"면서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도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가 있어 방문을 결정했다. 대신 현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수행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