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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2조원 탈환하나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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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2조원 탈환하나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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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로 2분기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가 2분기 최소 1조원대 후반에서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의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8조2490억원, 영업이익은 1조72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170% 급증한 수치다. 2018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처럼 SK하이닉스도 2분기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1분기 말에 4642억원이 쌓여있는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 규모에 따라서는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2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2분기 들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메모리반도체 제품 고정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적자 폭이 컸던 낸드플래시 사업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와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적자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SSD는 낸드플래시로 만든 데이터 저장장치로 서버와 PC, 게임기 등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및 시장 축소로 지난해 일부 제품 생산량을 줄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비대면 수요 확대와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힘입어 서버용 SSD 판매가 크게 늘고 낸드사업도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 내외로 전분기 -20%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적으로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SSD 시장규모가 326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41% 성장하고 이중 소비자용 SSD 시장은 161억달러로 54%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빗 그로스(생산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10%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 수익성 개선은 지속돼 해당 사업이 2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기존 예상보다 반도체 사업이 더 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하반기 내내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한 경기상황과 3개월째 하락 중인 D램 현물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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