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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證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고객 피해 회복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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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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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두고 고객 피해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판매사의 책임이 나올 경우엔 자리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객에게는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옵티머스 관련 상품 약 6300억원치를 판매하면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이 정상 상환됐고, 4300억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환매 중단 사고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판매사로서의 책임에 대해 정 대표는 "도의적, 법리적 부분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내부적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내부에서 컨센서스를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태가 터진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정 대표는 "우리 원칙은 매달 운용한 잔고 내역을 제시하지 않는 운용사 거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모펀드 수탁관리 회사에서 명세를 직접 받을 수 없어 운용사를 데리고 가서 잔고를 받았는데 매출 채권으로 돼있었다"며 "법리적으로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손님이 손해를 봤기 때문에 우리가 더 완벽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판매사의 책임이 있을 경우엔 자리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32년 동안 직장생활 했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분이 개인적 책임을 느끼냐고 물었는데 개인적으로 책임지고 그만 둔다면 속 편하겠지만 고객들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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